지역 문화를 공부하는 박사과정생으로서 금천구 연구 중 발견한 놀라운 사실들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구이지만 7천개 벤처기업이 모인 G밸리, 신발 모양 지형, 30년 만에 구로공단에서 디지털허브로 변신한 역동적 스토리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학술적 접근을 넘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싶어 전통 아리랑을 "금천아리랑"으로 재창조했습니다. 이날치의 국악 퓨전 스타일에 "쓰리공(30)"이라는 언어유희를 더하고, 장구 리듬에 "지밸리", "벤처기업" 같은 현대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연구자로서 본 금천구의 진짜 가치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제조업 지역이 아닌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30년 여정의 특별함과 가산동·독산동·시흥동 주민들이 함께 만든 성취의 자랑스러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학문적 지식을 대중적 언어로 풀어내어 모든 세대가 금천구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